첼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놓쳤기 때문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올인하다시피 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국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첼시에 플랜B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 첼시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분데스리가 2연패에 성공한 위르겐 클로프 도르트문트 감독, 슈퍼컵서 첼시를 박살낸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경질된 프랭크 레이카르트 전 바르셀로나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레전드' 지안프랑코 졸라가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졸라는 말 그대로 첼시의 전설이다. 312경기에 나서 80골을 넣었다. 그는 화려한 기량 뿐만 아니라 성실한 태도로 첼시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졸라는 현재 왓포드 감독직을 하고 있지만 변치않는 첼시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첼시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내 꿈은 언젠가 첼시 감독이 되는 것이다"고 할 정도다.
졸라는 처음 감독직을 한 웨스트햄에서 실패를 경험했지만, 왓포드를 6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첼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부임 후 팬들의 사랑이 급격히 식고 있다. 지난 사우스햄턴과의 FA컵 경기에는 단 3만8484명의 관중만이 모였다. 지난 6년간 스탬포드브릿지 최소 관중이다.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 졸라가 부임한다면 분위기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게 데일리미러의 설명이다. 과연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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