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30)가 9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엘스버리가 연봉조정을 피해 보스턴과 900만달러(약 95억원)에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엘스버리는 지난 시즌 어깨부상으로 79경기나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봉 805만달러(약 85억원)에서 소폭 상승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부상으로 인해 엘스버리는 타율 3할2푼1리 32홈런 105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을 펼치던 2011년의 모습을 재현하지 못했다. 엘스버리는 그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즌 뒤에는 600만달러나 연봉이 올랐다.
엘스버리는 올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그의 에이전트는 '악마' 스캇 보라스. 조시 해밀턴(LA에인절스)나 칼 크로포드(LA다저스)의 전례에 비춰볼 때,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1년 정도의 기록을 낸다면, 연 평균 2000만달러(약 211억원)에서 2500만달러(약 264억원) 가량의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9명이 연봉조정을 신청한 상황이다. 이미 전날 포수 제로드 살타라마치아와 450만달러(약 47억5000만원)에 사인했고, 엘스버리를 포함해 7명의 선수와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왼손 불펜투수 크레익 브레슬로우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선수가 연봉조정을 신청한 경우, 구단과 선수는 19일까지 연봉조정을 피해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 마감시한을 넘길 경우, 2월 5일부터 21일 사이에 조정위원회가 열린다. 조정위원회는 양측의 설명을 듣고, 한 쪽이 제시한 연봉을 선택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총 142명이 연봉조정을 신청했지만, 단 7명만이 연봉조정까지 갔다. 이중 5차례는 구단이 승리했고, 2차례만 선수의 제시액이 받아들여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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