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간식은 치킨으로 밀어붙이고 있어요."
SK 최부경은 신인왕 후보 '0순위'다. 드래프트 시기 조정으로 인해 평소보다 두 배나 많은 신인이 데뷔했지만,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우직하게 SK 골밑을 지키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19일 잠실학생체육관. 3위 전자랜드와의 일전에서도 최부경의 활약이 빛났다. SK는 이날 72대66으로 승리하며 홈 12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1월2일 KCC전 이후 홈경기 전승이다. 역대 정규리그 홈경기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최부경은 1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공격리바운드가 돋보였다. 무려 9개나 잡아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승리를 가져온 건 최부경의 오펜스 리바운드였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사실 최부경은 최근 다소 침체기를 겪었다. 모든 신인들이 겪는 문제, 바로 체력 문제였다. 최부경은 "평소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건 잘 못 느꼈다, 하지만 트레이닝 코치님도 그렇고 주변에서 '신인이 체력 조절을 잘 못해 4라운드쯤 되면 떨어지는 타이밍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최부경은 이후 근력 보강 운동에 치중했다. 음식도 잘 챙겨먹으면서 몸을 다시 만들었다. 최부경은 "트레이너 형들이 몸에 좋은 걸 많이 주신다. 주시는 대로 다 먹는다. 워낙 치킨을 좋아해서 홈경기 전날 간식으로 꼭 치킨을 시켜달라고 밀어붙인다. 요새 치킨도 많이 먹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는 신인들에겐 체력 문제는 꼭 넘어서야 할 관문이다. 최부경은 제법 슬기롭게 이 관문을 넘어서고 있는 듯 하다.
잠실학생=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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