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턴이 나이겔 앳킨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그러나 뒷맛이 개운치 않은 과정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앳킨스 감독이 니콜라 코티세 회장과 면담 전 텔레비전을 통해 자신의 경질 사실을 알았다고 보도했다. 사우스햄턴은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앳킨스 감독의 경질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후임으로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에스파뇰 감독을 선임했다.
사우스햄턴 선수들은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탁월한 모습을 보인 앳킨스 감독의 경질에 동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9월 사우스햄튼의 지휘봉을 처음 잡은 뒤 2011~2012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던 앳킨스 감독은 2년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시즌 초반 극심한 성적 부진 속에 경질설이 나돌았던 앳킨스 감독 이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22라운드 현재 팀 순위를 15위(5승7무10패)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극적인 2대2 무승부로 응원단을 열광시켰지만,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앳킨스 감독은 첼시, 퀸즈파크레인저스에 이어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세번째로 경질된 감독이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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