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Keep going(그래, 계속 전진하자)."
삼성 선수단이 21일 괌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외친 구호다.
이 구호는 삼성이 2013년 새해를 맞아 구단 슬로건으로 정한 것이다.
흔히 프로 스포츠 구단의 슬로건은 한 해 동안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구성원 모두가 지상과제처럼 여기고 수행해야 할 행동강령이다.
1년간의 목표가 담겨 있기도 하다.
삼성은 이번에도 새해 슬로건에 원대한 의미를 담았다. 최근 3년간 슬로건 변천사를 보면 표현문구만 살짝 달랐다 뿐이지 내포한 의미는 오직 한 가지였다. 우승이다.
삼성은 지난 2011년 슬로건으로 'Yes, We can'을 정했다. "그래, 우린 할 수 있어"라고 외쳐댄 덕분에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되찾은데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슬로건의 효험을 톡톡히 누린 삼성은 이듬해인 2012년 슬로건으로 'Yes, One more time'을 선택했다.
우승 한 번 더하자는 의미와 염원을 담았다. 신통하게도 삼성은 슬로건대로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인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마음에 간절함을 품고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낱 단어 몇개의 슬로건에 불과한 것 같지만 선수들의 정신자세와 목표의식을 드높이는데 적잖은 효과가 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그래서 올해는 'Yes, Keep going'으로 슬로건을 정했다. 2년 연속 우승했던 페이스 그대로 가자는 의미다.
결국 지난 두 시즌 동안 슬로건에 담았던 우승의 염원은 그대로인 것이다. 삼성은 올해 슬로건에 'Yes, wake up keep going'이라는 부제까지 만들었다.
안주하지 말고 깨어 일어나 우승을 향해 전진하자는 것이다. 3년 연속 우승을 위해서라면 여전히 배가 고픈 모양이다.
사소한 슬로건에도 우승의 정성을 담은 삼성이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무서운 강자로 재확인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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