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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초반 부진과 딴판이다. 이상화는 2010년 말 발목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과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이상화는 올시즌 엄청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시즌 월드컵 대회 8연속 금메달은 이상화가 처음이다. 예니 볼프(독일), 위징, 왕베이싱(이상 중국) 등 그동안 선의의 경쟁을 벌이던 맞수들은 이상화의 질주에 눌려 아직 금메달 구경도 해보지 못했다. 이상화는 월드컵포인트도 800점 만점으로 2위 볼프(481점)를 크게 앞지르며 시즌 종합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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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스케이트장 환경도 한 몫을 했다.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는 지난해 연말 "이상화가 조만간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유는 월드컵 6차대회가 열린 캘거리와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미국 솔트레이크의 특성 때문이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은 해발 1034m에, 솔트레이크시티 오벌은 해발 1425m의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고지대는 상대적으로 공기 밀도가 낮아 저항을 덜 받고 질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팀추월을 포함한 14개 남녀 주요 종목 신기록 가운데 7개가 캘거리에서, 7개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나왔다. 여기에 캘거리는 기름을 바른듯 최상의 빙질 상태를 자랑한다. 빙질 상태에 따라 최대 0.8초의 기록 단축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캘거리는 빙질을 유지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실내 온도인 15~16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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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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