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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표팀 감독이 요미우리 청백전을 지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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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이 특정 프로팀을 이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일이 벌어질 것 같다. 야마모토 고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감독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자체청백전에서 팀을 지휘한다고 한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야마모토 감독이 다음달 11일 요미우리의 미야자키 전지훈련캠프에서 열리는 자이언츠 자체 청백전 때 벤치에 들어간다고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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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센트럴리그와 재팬시리즈 우승팀인 요미우리에는 일본대표팀의 주축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다. 대표팀 주장인 아베와 조노, 사카모토 등 야수 4명, 스기우치와 야마구치 우쓰미 등 투수 4명이 대표팀 예비명단에 들어 있다. 예비 후보 중 4분의 1 정도가 요미우리 한 팀에 있는 것이다.

야수 4명 전원이 이날 청백전에 나설 예정이고, 투수 4명도 가능한한 등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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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감독의 청백전 참가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 2009년 WBC에서 일본을 대회 2연패로 이끈 하라 감독이 요미우리 소속 대표 선수들을 보기 위해 캠프를 찾는 야마모토 감독을 배려한 것이다. 벤치에서 팀을 지휘하며 좀 더 세밀하게 선수들을 파악하라는 의도다. 청백전은 '야마모토팀'과 '하라팀'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하라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3월에 열리는 3회 WBC 일본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았지만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며 고사했다. 지난해 대표팀 감독 후보로 가장 먼저 거론된 게 하라 감독이었다. 우승경험이 있고 지도력이 검증된 현역 프로 감독이라는 점에서 하라 감독이 적격자라고 할 수 있다. 현역 프로팀 감독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하라 감독을 비롯해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 등이 난색을 표하면서 야마모토 전 히로시마 카프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것이다. 하라 감독은 대표팀 자문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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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오사다하루(왕정치) 감독이 이끈 2006년 WBC 1회 대회와 하라 감독이 지휘한 2009년에 이어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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