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야 덩크하고 그런 걸 좋아하겠지만, 팀이 먼저 아닌가."
KGC 이상범 감독의 의지는 굳건했다. 극심한 개인 플레이로 문제가 된 후안 파틸로 얘길 꺼내자 "그 정도면 많이 썼지"라고 잘라 말했다.
파틸로는 개인 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 팀워크를 해쳐왔다. 무리한 1대1 플레이를 일삼았고, 쉽게 흥분하거나 태업하는 일까지 있었다.
'부상병동' KGC의 공격을 책임졌고,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파틸로였지만, 팀에는 그저 '미운 오리 새끼'일 뿐이었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모비스전이 끝난 뒤 "어느 한 선수가 팀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 파틸로는 착각하고 있다. 이미 두 번이나 용서한 적이 있는데 또 태업 아닌 태업을 하더라"며 "교체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GC는 파틸로 혼자 만의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감독은 "오늘도 키브웨 트림이 먼저 나선다. 지금 성적이 나오는 건 제공권이 되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틸로는 수비도 안 된다. 개인플레이는 필요 없다. 팬들이야 덩크슛 넣고 하면 좋을 수 있겠지만, 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교체에 대한 생각은 여전했다. 그는 "팀이 생각하기에도 어느 선을 넘으면 교체할 수도 있다. 알아보는 중이다. 화려한 것도 좋지만, 개인보다는 팀이 먼저 아닌가"라고 했다.
매경기 30분 이상 책임지던 파틸로의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줄었다. 17일 7분54초 출전에 그친 데 이어 19일 동부전에선 17분31초, 20일 LG전에선 10분20초만 뛰었다. 오히려 키브웨가 주로 나선 뒤론,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팀이 안정됐다는 안팎의 평가다.
안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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