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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개월간 박종우에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지난해 말, 한국은 박종우(24·부산)의 '독도 세리머니'로 들썩거렸다. 박종우는 8월 11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2대0 승리가 확정된 후, 관중석에서 한 팬이 건넨 '독도는 우리땅' 피켓을 들고 환호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문제 삼았다.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정치적인 행위나 언행, 선전활동을 엄격하게 금지한다'는 헌장 50조를 위반했다고 했다. 박종우는 이튿날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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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박종우는 스타덤에 올랐다.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트위터 팔로워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자신의 이름을 몰랐던 팬들조차도 "아, 독도 그 사람, 런던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 딴 선수"라며 알아본단다. 편지와 선물이 쇄도했다. 직접 클럽하우스에 찾아오는 팬들도 많았다. 광고와 방송출연 제의도 물밀듯이 밀려왔다. 주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박종우는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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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짐을 내려놓지 못한 흔적은 K-리그에서도 나타났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투지넘치고 터프한 플레이가 실종됐다. 박종우는 결국 2군으로 추락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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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만큼 중요한 시기다. K-리그 활약을 토대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로 발탁될 수 있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박종우의 2013년은 또 다른 도약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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