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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지만 당당함이 묻어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첫 발을 들인 이동환(26·CJ)은 '초보'로서의 어수룩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지난 12월 PGA 투어 Q스쿨을 1등으로 통과,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이동환을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 골프장에서 만났다. 시즌 세번째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 상금 610만달러)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이동환은 퍼터와 웨지만을 들고 골프 연습장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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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있는 한방 병원의 도움으로 상태가 많이 좋아지면서 출전을 결정했다. 훈련보다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 그래서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호텔방에 두고 숏게임 연습만 간단히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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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은 지난 5년동안 일본 투어에서 생활했다. 골프의 메이저리그인 PGA 투어에서도 당당했다. 그는 "사실 크게 긴장 되는 부분도 없다. 오히려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더 집중하게 된다"라며 "투어 생활을 하다보면 100% 느낌이 올때가 있다. 그런 기회가 왔을때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날 챔피언조에 들어가 PGA 투어 톱랭커들과 어울리고 싶고, 그들만이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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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예선전)에 도전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석으로 통과했다. 이동환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85야드. PGA 투어에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의 주특기는 '빨랫줄 아이언'이다. 이동환은 "주변에서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번에 PGA 투어를 경험하면서 아이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숏게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PGA 투어 선수들은 숏게임을 할때 드라이버를 뺀 모든 클럽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 역시 숏게임때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지만 홀 근처에 갖다 놓는다는 생각으로 쳤다. 반면 PGA 투어 선수들은 넣는다는 생각으로 샷을 하는 걸 보고 내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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