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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과 소송 끝낸 김재중, 방송 활동 안되는 이유 묻자 "보이지 않는 불공정 질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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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 JYJ의 김재중. 김재중은 시나위 보컬 김바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록 장르에 도전장을 던졌다. 발매 전 우려와 달리 김재중의 솔로 1집은 벌써 6만장의 판매를 돌파하는 등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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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안무, 댄디한 의상 그리고 트렌디한 노래로 전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린 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이 록커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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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은 충성도 높은 마니아 팬을 갖고 있는 만큼 어설프게 시도했다가는 본전도 못찾는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장르다. 특히 소녀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라면 위험 부담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담은 김재중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김재중은 "힙합이나 록은 마니아 팬이 많아 시도 자체가 겁이 났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첫 솔로 앨범인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고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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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미성의 목소리? 사실은 허스키 보이스!

김재중이 록 앨범을 완성시키기까지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다. 바로 록의 전설로 불리는 그룹 시나위의 5대 보컬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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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다는 녹음을 하는 내내 김재중이 그동안 록이란 장르를 부르지 않았던만큼 목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음악 사운드에만 록의 색을 입히는 것을 뛰어 넘어 보컬 자체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

다행히 김재중은 록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타고 났다. 김재중은 "사실 그동안 미성으로 부른 것은 본래 내 목소리가 아니었다. 일본에서 활동할때 프로듀서가 미성의 목소리가 당시 음악 트렌드와 잘 어울린다고 말해 만든 목소리 였다. 원래 목소리는 샤우팅이라든가 좀 굵은 허스키 보이스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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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다의 디렉팅을 받으며 앨범 녹음을 진행한 김재중은 "신인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원 키스'를 가장 먼저 작업했는데 샤우팅을 많이 시키더라. 기분이 마치 태어나서 처음 녹음하는 것 같았다."

앨범을 발표하며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록을 하는 뮤지션들의 반응. 다행히 김바다 뿐 아니라 피아(PIA)의 기타리스트 헐랭, 칵스(KOXX)의 키보디스트 숀 등이 참여해 만든 사운드와 김재중이 록을 정통이 아닌 가요풍으로 해석한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을 직접 작곡하지 않은 이유는?

김재중은 이미 JYJ의 정규 앨범과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의 곡 작업 등으로 싱어송 라이터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런만큼 자신의 첫 앨범의 타이틀곡도 직접 써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게 당연.

하지만 김재중은 전문가 김바다에게 도움을 청했다. "직접 곡을 쓰는 시도를 해 봤지만 록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도움을 받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랫말은 부탁하고 싶지 않더라. 그 부분은 김바다 선배도 흔쾌히 동의를 해 줬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곡이 '마인'과 '원 키스'. '마인'은 김재중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감성 표현이 녹아든 곡으로 김바다의 편곡 어프로치가 빛난다. '원 키스'는 김재중 만의 허스키한 고음 보이스에 강렬한 사운드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두 곡 모두 타이틀곡으로 막판까지 경합을 펼쳤으나, '마인'이 뮤직비디오로 찍었을때 더 다양한 장면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최종 선택됐다.

앨범에는 김재중의 자작곡인 '나만의 위로'와 '올 얼론'도 수록돼 있다. 기존 김재중의 감성적 보컬이 살아있는 노래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만족할 만한 곡이다. 이 밖에 모던 록 발라드인 '내안 가득히'가 가운데 트랙에 배치돼 앨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재중이 김준수를 몰래 촬영한 이유는?

최근에 JYJ는 개별 활동으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박유천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보고싶다'를 비롯해 지난해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기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김준수는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데 이어 지난해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월드투어를 돌 정도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재중 역시 지난해 드라마 '닥터 진' 그리고 영화 '자칼이 온다'로 연기력을 과시한데 이어 솔로 앨범까지 발표와 동시에 핫 이슈가 되고 있다.

멤버 전체가 개별 활동에 매진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경쟁심이 생기지 않을까? 김재중은 "일단 멤버 각자가 좋아하고 추구하는 음악 장르가 달라 경쟁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JYJ로 활동할때는 서로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느낌이었다면 솔로 활동은 각자 갖고 있는 장점을 보여주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멤버들끼리 서로의 팬임을 입증할 일화를 공개했다. "각자 바쁘다 보니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줄었다. 연말에는 김준수의 콘서트를 보러 갔는데 몰래 카메라로 찍어왔을 정도로 팬이 됐다. 그리고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을 하고 있어 누가 '김준수, 박유천 좋다'고 하면 '우리 멤버야'라고 자랑한다. 하하."

JYJ는 상반기까지는 개별 활동에 집중한 뒤 하반기에는 다시 뭉쳐 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법적 분쟁 끝났지만 방송 활동은 아직도…

JYJ는 최근 한국과 일본의 법정으로부터 연거푸 낭보를 접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법적 분쟁이 모두 종결된 것.

우선 SM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속사 분쟁이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 임의조정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을 종료시키고 향후 활동에 대해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18일 일본 도쿄지방재판소가 에이벡스에 대해 JYJ의 일본내 독점 매니지먼트권을 주장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고 약 78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로써 JYJ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재중은 "소송 기간만 합하면 6년이다. 그동안 왜 이 소송이 긴 시간의 아픔을 안겨줘야 하나 답답했다"며 "소송 결과가 나왔을때 너무 좋아서 다들 엄청 웃었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은 법적으로만 자유롭다. JYJ는 여전히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있다. 김준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불공정한 질서가 있다는게 아쉽다. 이번 재판 결과를 계기로 불공정한 내용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김재중에게 앞으로의 10년은 어떠할지 물었다. 김재중은 "데뷔 7년차 까지만 해도 피부과를 안다녔는데 작년 12월에는 한달에 무려 10번이나 피부과를 갔던거 같다"며 "항상 변하지 않는 아이돌로서의 신비감을 유지하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다"고 희망을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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