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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타들이 펼쳐 보이는 몸개그를 보는 재미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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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드림팀으로 나뉘어 펼쳐진 이날 레전드 올스타전에는 슈터의 전설 이충희 KBS 해설위원과 진효준 전 고려대 감독을 비롯해 문경은 SK 감독과 원조 얼짱스타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 이상민 삼성 코치, 허·동·택 트리오(허 재-강동희-김유택) 등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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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레전드 올스타전은 출전선수들의 나이를 감안해 쿼터당 7분제로 진행됐다. 기존 프로농구 경기는 쿼터당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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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말끔한 정장 대신 땀에 젖은 유니폼을 입은 레전드 스타들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틀 정도 연습을 했지만 예전같지 않다고 하소연하던 허 감독이었다.
허 감독은 "3일전 처음으로 3점슛 연습을 하는데 쇳덩이를 던지는 느낌이었다"면서 "조금씩 나아지기는 했지만 외곽슛은 사실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허 감독은 외곽슛을 잇달아 실패하며 큰웃음을 안겼다. 이에 질세라 매직팀의 조성원도 개그를 연출했다.
이상민이 칼날같이 찔러준 패스를 어이없이 놓치며 첫 번째 턴오버의 주인공이 됐다.
드림팀의 강동희 동부 감독은 3점슛이 자꾸 들어가지 않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도 아웃렛 패스를 잡아 처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배구 토스하듯이 어시스트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허 감독은 결국 경기를 시작한 지 3분쯤이 지나자 허리를 부여잡으며 체력고갈을 호소해 또다시 관중들을 웃겼다.
이상민 삼성 코치는 3쿼터에 이미 파울 4개를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의혹의 눈길을 받기도 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5반칙 퇴장을 빨리 당하고 싶어서 자꾸 파울을 저지르는 게 아니냐. 아무래도 작전인 것 같다"고 핀잔을 줬기 때문이다.
3쿼터 초반에는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김병철을 수비하다가 반칙 선언을 당하자 일부러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김병철은 별다른 충돌이 없었는데도 짐짓 나자빠지며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관중들은 마음은 과거로 돌아갔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허둥대는 올드 스타들의 모습에 한바탕 웃음 보따리를 풀어낼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문경은 SK 감독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문 감독은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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