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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삼각편대'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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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6명이 한다. 각자 역할이 정해져있다. 6명 모두가 제 몫을 한다면 그 경기는 승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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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스포츠다. 6명 모두가 다 잘하기란 힘들다. 이럴 경우 마지노선은 3명이다. 어느 포지션이 됐든 코트에 서있는 6명 가운데 3명만 펄펄 난다면 승리할 수 있다. 반면 코트 위 6명 가운데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3명이 안된다면 그 경기는 승리하기 힘들다. 배구에서 '삼각편대'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남녀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IBK기업은행을 보면 잘알 수 있다. 삼성화재는 주로 레오와 박철우가 공격을 주도하고 석진욱 혹은 여오현 등이 수비를 맡는 삼각편대를 꾸린다. 하지만 이들이 부진할 때에는 늘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삼각편대를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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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삼각편대'가 확실하다. 외국인선수 알레시아와 박정아, 김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팀공격을 주도한다. 알레시아가 515점, 김희진이 253점, 박정아가 229점을 기록했다. 이들 셋의 득점력은 997점으로 팀전체 득점 1628점의 61%를 차지한다. 알레시아는 득점 3위, 김희진이 8위, 박정아가 10위에 올라있다.

삼각편대가 무너진 팀들은 고전 중이다. 김학민-마틴-곽승석 삼각편대의 대한항공이 대표적이다.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대한항공은 곽승석을 부상으로 잃었다.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부상으로 제대로 된 힘을 받지 못했다. 3~4위권에 머물던 대한항공은 결국 올스타전 브레이크 기간 중 신영철 감독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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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여자부 준우승팀 현대건설 역시 마찬가지다. 야나, 양효진과 함께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던 황연주의 득점력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면서 팀도 3~4위권을 오가고 있다. 시즌 중반 김요한의 부상으로 위기를 겪었던 LIG손해보험도 '삼각편대' 재건이 가장 큰 과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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