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58)이 축구계의 소통화 화합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6표를 얻으며 결선 투표에 진출하지 못했다. 결선 투표에서는 정몽규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51·현대산업개발 회장)가 15표를 얻어 9표에 그친 야권의 선두주자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67)을 제치고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결선 투표를 지켜본 김 회장은 "나는 홀가분하다. 당선인을 적극 도와드리며 중간 역할을 할 것이다. 즐겁게 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치열했던 4파전이었다. 그러나 치열했던 만큼 축구계는 여-야, 주류-비주류로 나뉘어 편이 갈렸다. 축구계의 남은 숙제는 이제 소통과 화합이다. 김 회장은 소통을 위해 4인 후보 간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2월 7일에 후보 4명이 모두 모여서 각자의 공약을 토대로 축구 발전을 위한 화합의 자리를 만들자고 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내가 모이자고 했다. 다른 후보들이 나오실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새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몽규 회장에게도 "축구계가 화합을 해야 한다. 그동안 양 갈래로 나뉘어 화합이 되지 못했다. 정 회장께 화합만큼은 꼭 풀어야 문제라고 말씀드렸다. 정 회장께서 소통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번 선거를 통해 문제로 지적된 축구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했다. 그는 "선거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앞으로 이런 선거는 두 번 다시 해서는 안된다. 후보들이 대의원 표심을 잡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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