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봉중근은 1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했습니다. 세이브 순위에서는 6위를 기록했는데 구원왕에 오른 삼성 오승환의 37세이브에 비해 11세이브가 적었습니다. 만일 봉중근이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로 등판했으며 불의의 부상이 없었다면 산술적으로 오승환과 엇비슷한 수치의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과거 LG에는 김용수, 이상훈과 같은 걸출한 마무리 투수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수호신과 같은 두 투수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2시즌 이상 꾸준히 활약한 LG의 마무리 투수가 없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우수 구원 투수를 결정하는 KBO의 규칙이 세이브와 구원승을 합산하는 것에서 세이브 숫자만을 따지는 것으로 변경된 2004년 이후 LG 출신 구원왕은 등장한 바 없습니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서 국내 무대로 유턴한 이후 봉중근은 아직 개인 타이틀을 수상한 바 없었습니다. 선발 투수로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이상하리만치 봉중근의 등판 경기에는 타선이 침묵하거나 불펜이 부진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봉중근은 구원왕이라는 큰 목표를 설정하고 뛰어야 합니다. 기존의 필승계투조에 정현욱까지 가세하면서 LG 불펜은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취약한 선발 투수진을 감안하면 LG의 투수진 운영은 불펜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필승계투조의 핵심인 마무리 봉중근의 한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이 매우 절실합니다.
봉중근이 40세이브를 전후한 기록으로 구원왕에 오른다면 LG도 그만큼 많은 승리를 거뒀다는 의미이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페넌트레이스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는 봉중근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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