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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왕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으니 투타 양쪽 측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월등한 전력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선 감독은 이를 위해 몇 가지 계획을 세웠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프로젝트 200'이다. 팀의 기동력을 한층 강화해 빠른 야구를 펼치겠다는 목표. '프로젝트 200'은 팀 도루 200개를 넘어서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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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범 이후 단 한 차례 밖에 이 목표를 달성한 팀이 없을 정도다. 1995년 롯데가 유일하게 220개의 도루를 달성해 유일하게 팀 200도루를 넘어선 팀이 됐다. 당시 롯데에서는 무려 8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도루를 넘겼었다.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전준호였는데, 당시 124경기에서 무려 69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김응국(31개)과 공필성(22개) 김종헌(21개)도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이들 4명의 선수가 총 143개의 도루를 합작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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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 역대 사례를 통해 따져보면 결국 KIA가 올해 '프로젝트 200' 즉 팀 도루 200개를 돌파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알 수 있다. 하나는 적어도 7~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해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상위 4명이 적어도 14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가능한 한 여러명의 선수가 도루에 가담하는 한편으로 도루 능력에 특화된 선수들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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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 네 명만으로는 200도루를 달성하기 힘들다. 여기에 두 자릿수 도루를 해줄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가세해야 한다. 그 후보군으로 선 감독은 김원섭과 이준호 이범호 나지완 등을 생각하고 있다. 김원섭은 2008년과 2009년에 2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을 만큼 도루 능력이 있다. 체력과 출전기회만 보장된다면 충분히 15개 이상의 도루가 가능하다. 이범호도 2008년 12개의 도루를 한 적이 있다. 여기에 나지완과 이준호가 10개 언저리의 도루를 추가해준다면 '팀 200도루'도 그리 불가능한 목표만은 아니다. 과연 선 감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200'이 현실로 이뤄질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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