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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사상을 소설로 재해석한 '노자의 유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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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술서 '노자, 정치를 깨우다', '노자의 재구성'으로 노자에 대한 새로운 학설을 제기한 안성재 교수(인천대)가 이번에는 노자 소설을 썼다. 노자의 노블레스 오불리주를 알려준 '노자의 유언(어문학사)'이다.

소설의 핵심은, 노자가 '도덕경'을 통해서 알리고자 했던 사상은 세상을 초탈하라는 형이상학적 무위자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참된 지도자가 갖춰야 할 현실적 정치 자세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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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1%를 위해 99%의 희생을 강요한 정치음모론을 설정했다. 소설 속 많은 복선과 힌트는 이야기를 한층 더 촘촘히 만들고 있으며, 스피디한 전개와 극적인 사건 묘사는 한결 흥미를 돋운다.

베이징대학에서 고전문학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신재화는 노자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기존의 '도덕경'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3년 전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된다. 자신처럼 노자 연구를 진행하던 박성중이 식물인간이 된 이후 행방이 묘연해지고, 그를 지도하던 베이징대학의 교수가 희귀 알츠하이머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신재화는 이 일에 의문을 느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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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의 집으로 찾아간 신재화는 그가 3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또한 그가 연구하던 작업실에서 노자에 대해 연구한 논문 작업 등 어떠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음을 보고 이 사건의 배후에 알 수 없는 실체가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리고 컴퓨터 모니터 위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 한 장에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중국의 삼황오제 시대부터 노자와 공자가 살던 춘추전국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펼쳐지는 노자사상의 진실, 그 비밀을 알아내기 시작한 사람들과 그 비밀을 영원히 판도라의 상자에 담아두고자 하는 자들. '도덕경' 해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들의 전쟁은 수백 년 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작가는 그 과정을 중국 고대사는 물론 난해한 학술이론을 소설 속에 녹여내 참신한 구성으로 선보이고 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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