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벤슨이 먹여살렸다는 소리 듣고 싶지 않다."
LG의 신인 박래훈이 30일 전자랜드전에서 86대77 승리에 숨은 공신을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박래훈은 이날 3점슛 3개로만 득점을 올렸다. 그가 빛을 발한 것은 4쿼터 중반이다.
전자랜드가 61-64로 바짝 추격하며 위협을 가하자 연속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은 이가 박래훈이었다.
박래훈은 벤슨의 트레이드 때문에 더 악착같이 뛰었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막강 용병 센터 벤슨을 모비스로 보내는 대신 위더스와 향후 신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LG가 올시즌 6강을 너무 일찍 포기한 게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박래훈은 신인답게 당차게 항변했다. "벤슨이 트레이드된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벤슨이 나가면서 외부에서 6강을 포기한 게 아니냐고 하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6강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벤슨이 팀을 떠났다고 해서 우리팀 전력이 예전보다 떨어지거나 남은 선수들이 부진하게 되면 벤슨이 그동안 LG를 먹여살렸다는 얘기가 나올 게 아니냐"면서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라도 더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박래훈 뿐만 아니라 이날 LG 선수들은 벤슨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악착같이 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LG는 지금 벤슨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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