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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2012년 기적을 연출했다. J2-리그에서 승격하자마자 팀을 J1-리그 5위로 이끌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눈 앞에서 고개를 떨궜지만, 아무도 사간도스를 실패라 하지 않았다. 사간도스는 시즌 전 전문가들이 꼽은 강등 1순위였다. 사간도스는 연봉총액이 51억원에 불과한 약소클럽이다. 이렇다할 스타도 없었다. 그러나 사간도스는 윤 감독의 지휘아래 '강팀 킬러'로 변신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조직축구는 사간도스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J-리그 관계자들은 사간도스의 돌풍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그 주역인 윤 감독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윤 감독은 일본언론으로부터 '괴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사간도스도 윤 감독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며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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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외국인 감독 3년차다. 윤 감독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선수시절부터 일본에서 활약해 원어민 수준의 일본어를 구사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바로 말이 튀어나오지 않아 힘들때도 있다고 했다. 그래도 이제는 선수들이 그의 혹독한 훈련에 어느정도 적응해 편해진 점도 있다. J-리그에 있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 감독이었다. '절친'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우승소식에 바로 전화를 걸었고, K-리그의 승강제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J-리그 감독으로 보는 한국축구가 궁금했다. 그는 "ACL에서 K-리그 팀들이 계속 우승을 차지해 J-리그 팀들이 견제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자기들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의 계속된 J-리그 진출 러시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올해도 많은 한국선수들이 일본으로 들어왔다. 안타깝다. 축구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외국인선수기 때문에 일본선수들보다는 제한된 기회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재능있는 선수들인만큼 K-리그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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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일본)=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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