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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자의 開口]고배마신 후보들,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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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 됐다.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 회장. 홍은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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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축구대통령이 나왔다. 정몽규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중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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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첫 출근부터 의욕적이었다고 한다. 소통과 화합, 개혁을 외쳤던만큼 큰 기대를 걸어본다.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사상 유래없이 4명의 후보가 맞붙었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과정도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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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선거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24명의 대의원에게만 주어지는 투표권이 문제였다. 축구인 대부분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꼭 바뀌어야 할 제도라고 입을 모았다.

선거과정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부작용 뿐이었다. 대표성은 아예 언급도 되지 않았다. 뭐, 하도 말이 많아서 특별히 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 변화는 당연한 숙제다. 신임 정 회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올바른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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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후보 4인'이란 점을 다른 시각으로 봤다. 한편에서는 후보 난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 기자는 이렇게 본다.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분들이 그만큼 많다고 말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결코 나쁜 일이 아니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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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도전에 실패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먼저 말해보자. 이번이 3번째 도전이었다. 일부에서는 보는 시각이 곱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그 도전의 길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나 싶다. 축구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보다도 뜨겁다고 말이다. 한국축구를 위해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그 기회를 팬들이, 축구인들이, 신임 정 총재가 얼마든지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의외의 선전을 펼친 김석한 전 중등연맹 회장도 보자. 이미 '어떤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역시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도 변함없는 축구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했다.

다시 한번 말해보자. 축구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뜨거운 분들이다. 이 분들의 목소리가, 의지가 그대로 사라지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축구는 정치판이 아니다.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축구의 발전을 위한 고민과 행동이 있을 뿐이다.

현 축구판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다. 분열이다. 그 해결책의 첫 번째는 귀를 여는 것이다. 신임 정 총재도 강조했다. 그 귀를 경쟁했던 후보들을 향해 먼저 열었으면 한다. 소통과 화합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물론 탈락한 후보들은 실망감이 클 것이다. 하지만 초심을 생각하자. 축구를 위한 길을 생각하자. 축구발전을 위한 목표를 다시 한번 세워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한국축구, 위기다. 아시아의 맹주자리도 위태롭다. 아니, 이미 일본에게 뒤지고 있다. 모든 축구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때다. 너도 없고 나도 없다.

신임 정 총재의 어깨가 무겁다. 개혁의 임무가 크다. 경쟁했던 3인의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선거는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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