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경기 당일 아침까지 동부 김주성(발목 부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훈련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자세로 SK전을 준비했다. 결과는 SK의 승리였다.
SK가 홈 14연승을 달렸다.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를 제압했다.
SK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75대60으로 승리했다. SK는 14연승으로 역대 통산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또 SK는 이번 시즌 동부전 4전 전승을 거뒀다. SK는 29승7패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모비스(24승11패)와의 승차는 4경기다.
SK는 전반전에 10점이나 앞섰다.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전 "김주성이 빠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6일만에 경기를 하는 게 문제"라고 했다.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에 경기감을 찾고 후반전에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SK 선수들은 문 감독의 걱정을 1쿼터에 날려버렸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12득점, 김민수와 김동우가 6득점씩을 꽂았다. SK가 26-12로 크게 앞섰다. 동부가 2쿼터 추격했지만 여전히 점수차는 10점이었다.
동부는 최근 팀의 기둥 김주성이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결장했다. 최대 4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주성 자리에 센터 김봉수가 됐다. 김봉수는 6득점 1리바운드를 했다. 3쿼터에는 3점슛 한방을 꽂아 SK와의 점수차는 3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3쿼터 막판 4반칙 파울 트러블에 걸려 교체돼 나갔다. 동부는 진경석을 투입, 외곽포로 승부를 걸었지만 오히려 점수차는 11점으로 더 벌어졌다. SK는 베테랑 가드 주희정과 센터 코트니 심스를 투입, 골밑을 파고들어 리드를 지켰다. 심스는 후반전에만 11득점을 올렸다. SK를 위기에서 구했다.
동부는 상승세의 제동이 걸리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한마디로 김주성 공백이 컸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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