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마의'에서 소가영 역을 맡아 맹활약 중인 엄현경이 "조승우와 애드리브 코드가 척척 맞아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마의' 34회 분에서 사암도인(주진모)과 조선으로 돌아온 소가영은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려 노력하는 백광현(조승우)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엄현경은 "사암도인과 함께 백광현이 변화시키려고 하는 조선의 의술과 관련된 부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게 될 것 같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소가영은 통통 튀고 엉뚱한 4차원적 언행과 털털한 행동들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엄현경은 "사극에서는 보기 힘든 여자 캐릭터라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근성 쩐다' 같은 현대적인 대사들이 있어서 친근하게 느끼실 수도 있다. 사극 출연이 처음인데 역할도 매우 개성 있어서 소가영에 대해 연구를 정말 많이 했다. 머리도 길게 붙이는 스타일이라고 해서 4달 동안 직접 길렀다"고 전했다.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남성스러운 한복을 입어서 불만이 없냐는 질문에는 "나도 곱고 화려한 한복을 입고 싶긴 하지만 지금 겨울이라서 내가 입고 있는 의상이 훨씬 좋다.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다들 옷을 껴입고 싶어 하는데 저고리와 치마는 그럴 수가 없다. 나는 의상 속에 몇 벌씩 껴입는다"며 밝게 웃었다.
엄현경은 함께 연기하는 조승우에 대해 "중간에 투입돼서 어색할까 걱정을 했는데 호흡 맞추자고 연습도 같이 해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후배에게 많은 걸 양보해주신다"며 "소가영 캐릭터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 대사를 읽으며 소가영 캐릭터잡기가 힘들다고 하자 소가영은 아무것도 구애받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바로 그게 소가영이다라며 용기를 북돋아주셨다"고 덧붙였다. 또 "조승우와는 코믹 코드, 애드리브 코드도 척척 맞는다"며 웃음보를 터트렸다.
또한 시청자들이 엄현경과 조승우의 러브라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는 얘기에 "극중에서는 이상우에게 한눈에 반해 있는 상황이고 조승우와는 끈끈한 동료애가 있는 것 같다"며 "사실 내가 러브라인으로 엮었으면 하는 사람은 자봉역의 안상태다. 다른 두 분과 달리 신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훈 PD님을 비롯해 인자하고 좋은 선배님들에게 열심히 배우며 '마의'를 촬영하고 있다. 사극은 처음이라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귀엽게 봐주시고,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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