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의 약물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인 알렉스 로드리게스(37)가 은퇴설을 일축한 가운데 약물 복용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각) '로드리게스가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바이오 제네시스의 앤서니 보슈 원장에게 주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보슈 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MLB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ESPN은 '로드리게스는 보슈 원장의 특별 관리대상이다. 보슈 원장은 늦은 밤 로드리게스의 집에 찾아가 직접 금지약물을 주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드리게스는 대변인을 통해 금지약물 복용 의혹은 모두 거짓이고 자신은 보슈 원장의 환자가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더불어 그의 측근은 "로드리게스가 최대한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하고자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은퇴설을 일축했다.
MLB 사무국은 양 측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자 미국 마약 단속국(DEA)과 함께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이오 제네시스는 폐업했고, 보슈 원장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어서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2009년 "2001년에서 2003년까지 텍사스에서 뛸 때 성적에 대한 압박감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고백했던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중순 엉덩이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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