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매경기 펼쳐지는 한-일 에이스 맞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일 밤(한국시각)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볼프스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지구특공대' 지동원(22)-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이 3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구자철은 임대전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투지를 불살랐다. 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디에구의 코너킥을 수비수 나우두가 헤딩골로 연결지은 지 2분만인 전반 25분, 구자철은 한박자 빠른 감각적인 킬패스로 얀 모라벡의 동점골을 도왔다. 2경기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한국 에이스의 품격을 다시금 입증했다.
후반 21분 일본 에이스 하세베 마코토가 투입되며 맞대결이 성사됐다. 하세베은 그라운드에 투입된 직후 구자철과 치열한 볼 경합을 벌이며 라이벌전의 묘미를 더했다.
경기 직후 구자철과 하세베가 유니폼을 교환한 후 친근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클로즈업됐다. 19라운드 샬케04전에선 일본 '꽃미남 수비수' 우치다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미소지었다. 아시아의 에이스들이 그라운드에서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강등권'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13위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밀리지 않는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기 1승2무, 리그 4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다. 승점 1점을 보태며 승점 14점(2승8무10패·골득실 -15)으로 16위를 유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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