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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작은 지난달 27일이었다. 3부리그 팀 MK돈스와의 FA컵 32강전에서 선발출전했다.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22분 교체아웃됐다. 홈관중들은 그라운드를 떠나는 박지성을 향해 야유했다. QPR은 2대4로 졌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경기 후 "박지성, 파비우,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찬스를 날려버렸다. 확실한 선수들을 뽑는 것을 원하는 이들에게 답이 됐을 것"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3일 후인 30일 맨시티와의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지성은 후반 44분 에스테반 그라네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 포함해 약 4분간 뛰는데 그쳤다. 경기가 끝난 뒤 모든 선수들이 기뻐할 때 박지성 혼자만 고개를 숙이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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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 분위기도 비슷했다. 경기 전 출전 선수들이 소개됐다. 삼바와 타운젠트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큰 박수를 받았다. 후보 명단에서 박지성이 소개될 때의 박수소리는 작았다. 전반 초반 박지성은 벤치에서 몸을 풀라는 지시를 받고 피치옆으로 나섰다. 홈팬들 사이에서는 별 반응이 없었다. 아예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경기 후에도 한국인 팬들의 사랑은 이어졌다. 이날 박지성은 후보선수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QPR은 0대0으로 비겼다. 여전히 꼴찌다. 경기 결과에 실망한 현지팬들은 빨리 자리를 떴다. 하지만 한국인 팬들은 선수단 출구로 몰려들었다. 박지성을 보기 위해서였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한국인 팬들이 몰렸다. 경기가 끝나고 40여분을 기다리자 박지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인 팬들은 사인을 받으면서 "힘내요". "사랑해요", "박지성 선수 뒤에는 한국이 있어요"라며 격려했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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