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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청소년 대표때 한국 4개국 친선대회가 열렸는데 그때 처음 봤어요. 저랑 같은 또래잖아요. 당시 파비우가 왼쪽 풀백이었고 주장 완장을 찼었어요. 오른쪽 풀백에 쌍둥이동생 하파엘이 섰는데 그때 당시엔 파비우보다 별로였어요"라며 6년전 만남을 떠올렸다. 윤석영이 기억하는 17세 파비우는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왼쪽백에서 진짜 잘하더라고요. 브라질과 첫경기를 했는데 0대2로 졌어요. 왼쪽풀백 선수가 치고 올라와서 선제골을 넣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그때 브라질이 우승했거든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의 만남은 불발됐다. 동생 하파엘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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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QPR과 노르위치시티전을 빼놓지 않고 지켜봤다. 제3자로서 즐기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봤던 때와는 달랐다. 팀의 일원으로서 경기를 지켜보는 기분이 "묘하다"고 표현했다. 주전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당연히 좌우 풀백 포지션 경쟁자인 트라오레와 파비우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왼쪽 오른쪽이 모두 가능한 파비우는 "계속 오른쪽만 봤으면 좋겠다"며 장난 섞인 소망을 밝혔다. 윤석영의 경쟁력은 빠른 발을 이용한 오버래핑과 강력한 왼발킥이다. 장흥초 6학년때 남자육상 800m 전남 최고기록보유자였다. 여전히 100m를 12초에 주파한다. 올림픽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프리킥 전문키커로 활약했다. "과감하게 공격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할 거같다. 수비도 단단하게 하면서, 오버래핑하면서 많이 뛰고…." 우려하는 강등 시나리오는 윤석영의 머릿속에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수비수로서 피지컬을 끌어올리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 하체강화를 위한 스쿼트 훈련에서 110㎏을 거뜬히 들어올린다.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한국에 머무는 며칠 동안도 훈련을 쉬지 않고 있다. 저녁마다 의정부 인근 풋살연습장에서 3시간씩 땀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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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은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직후인 5일 꿈의 런던을 향해 출발한다. 10일 스완지시티전, 24일 맨유전이 예정돼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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