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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통해 현실을 들여다보는 것에 의미를 두어온 데이비드 해어는 '에이미'에서 동시대의 경제적, 문화적 변화와 현실을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라는 드라마 속에 녹여냈다. 현대 미디어를 혐오하는 노배우 에스메와 대중지상주의자인 사위 도미닉의 첫만남으로 시작되는 연극은 신구 세대의 갈등, 연극과 미디어, 사랑과 배신, 용서와 화해 등 세상과 인생의 여러 모습과 시선들을 보여준다. 최용훈 연출은 원작이 가진 신자유주의, 거대자본에 대한 논쟁보다는 시대의 변화와 관계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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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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