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따뜻한 밥 한끼는 무엇보다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이 될만하다. 때문에 드라마 촬영장에서 '밥차를 쏘는' 배우들의 인기가 스태프들에게 좋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최근 들어 드라마 촬영장에 이른바 '밥차'가 등장했다는 보도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근엔 씨스타 다솜이 KBS2 일일시트콤 '패밀리'의 동료와 스태프들에게 직접 밥차를 제공했다. 이 사실은 함께 출연중인 최우식이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솜이가! 밥차를! ??!"이라고 밝히며 알려지게 됐다. 심지호 역시 "맛있게 먹었어! 고생 많았다 6개월 동안!"라며 다솜에게 고마음을 표현했다. 다솜은 '패밀리'에서 예쁜 얼굴에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면서 동시에 무서운 성격을 감추고 있는 우다윤 역을 맡아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신인급 뿐만 아니라 중견배우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해 말에는 중견배우 김영애가 SBS 주말극 '내사랑 나비부인' 남양주 촬영장에서 100인분 분량의 밥차를 준비,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촬영 관계자는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되는 연이은 촬영 때문에 출연진과 스태프가 모두 지쳐있던 상태였는데 김영애가 마련해 준 든든한 점심식사가 모두에게 힘을 실어준 것 같다. 현장 스태프와 배우들을 챙기는 김영애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현장 분위기도 더 화기애애해졌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팬클럽이 출연 배우를 위해 '밥차 조공'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이종석의 팬클럽 'with JS'는 150인분의 밥차를 KBS2 월화극 '학교 2013'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선물했다. 이종석이 '학교 2013'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크게 '한턱' 쏜 것이다. 밥차와 함께 등장한 플래카드에는 '전하 밥차 대령하옵니다.'라는 문구와 '이종석 권, 여봐라 밥이다 성은이 망극하거라' 등의 메시지가 적힌 신종 지폐(?)로 디자인해 돋보이는 센스를 선보였다.
대세로 떠오른 배우 송중기의 팬클럽 '키엘'도 지난 해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촬영현장에 110인분의 푸짐한 점심 식사를 선사하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절친한 동료에게 밥차를 선물하기도 한다. 류승룡은 함께 영화 '7번방의 선물'에 출연한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tvN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촬영장에 밥차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룡은 "우리 신혜 밥 먹야야 돼 밥~"이라고 쓰인 주황색 플랜카드까지 곁들이며 마음을 전했다. 배우 김남길도 절친한 동료 장나라를 위해 이달 초 '학교 2013' 촬영장에 분식차를 선물했다. 그는 이 선물이 열애설로 발전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예전에는 스태프복 선물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밥차' 선물이 트렌드인 것 같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밥차는 최상의 선물이다"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같은 밥차가 관행처럼 굳어져 신인배우들에게 부담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했다. 자칫 '밥차를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요처럼 굳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배우들이 무조건 밥차를 제공해야한다는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 것 같다. 그런 경우는 좋은 뜻에서 등장한 밥차 제공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는 밥차가 순수한 의미에서 고생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을 위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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