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25)는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 에이스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제1선발이 유력한 우완 투수다. 이미 올해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다나카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런 다나카에게 3월 열리는 제3회 WBC는 더욱 기다려질 것이다. 현재 그는 라쿠텐의 오키나와 구메지마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4일엔 3번째로 불펜 피칭을 했다. 호시노 라쿠텐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65개의 공을 뿌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이걸 두고 다나카가 WBC 예행연습에 들어갔다고 5일 보도했다. 65구는 이번 WBC 1라운드 한계 투구수다.
다나카는 3월 2일 열리는 브라질과의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사실상 내정됐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그는 "투구수를 세면서 던지지 않았다. 65개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하게 65개를 뿌리고 투구를 멈췄다. 다나카는 이번 불펜 피칭에서 WBC용 로진도 사용해봤다. WBC용 로진은 점착성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사용하는 로진 보다 더 손에 잘 붙는다는 얘기다.
다나카는 이번 캠프에서 44개, 42개 그리고 65개 공을 던졌다. 이번 대회 투수 한 명당 투구수는 65개, 본선 2라운드 80개, 결선 라운드 95개로 늘어난다.
그는 지난 2009년, 제2회 WBC 때 첫 출전했었다. 당시는 선발이 아닌 중간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총 4경기에 등판, 2⅓이닝 3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었다. 당시 다나카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에게 밀렸다. 하지만 이번엔 그런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하지 않았다. 또 지난 4년 동안 다나카는 2011년 일본 최고 선발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받는 등 고속 성장했다. 2009년의 다나카와는 차원이 달라졌다고 봐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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