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은 만족, 수비는 불만족. 전반전 성적표다.
한국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면서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진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하며 두골을 내줬다. 유럽파가 대거 포진된 공격진은 빠르고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 감독은 이동국-박주영 대신 지동원 원톱 카드를 꺼냈다. 오른쪽에 이청용, 왼쪽에 손흥민을 배치했다. 미드필드는 구자철과 기성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신형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운 역삼각형 형태로 구성됐다. 포백은 곽태휘와 이정수가 중앙 수비를 맡은 가운데 왼쪽에는 최재수 오른쪽에는 신광훈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에는 크로아티아에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7분 손흥민의 왼발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3분 뒤에는 이청용의 크로스를 받은 기성용의 헤딩슈팅이 골키퍼를 넘었지만 골문 앞에서 수비수에 막히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공격진의 움직임은 괜찮았지만, 수비수들이 계속 발목을 잡았다. 비시즌이라 그런지 경기감각면에서 무딘 모습이었다. 쓸데없는 패스로 화를 좌초했다. 결국 34분 첫 골을 내줬다. 라키티치의 프리킥을 만주키치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약점으로 지적된 세트피스 수비에서 다시 한번 문제를 드러냈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다. 38분에는 이청용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쇄도하며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플레티코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분위기를 잡는 듯 했지만 수비가 또 다시 말썽을 부렸다. 40분 보이지 않는 실수로 스르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스르나의 슈팅도 좋았지만, 그 전에 한국 수비의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한국 수비진은 공격작업기 계속된 어설픈 패스로 위기를 겪었다. 후반 반전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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