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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캠프를 차린 삼성 선수단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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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수 감독을 비롯한 삼성 2군 선수단 23명이 1군 선수들이 사용했던 장소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2군 선수단은 오는 27일까지 훈련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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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2군 전지훈련을 실시했던 삼성은 올시즌에도 괌을 또 찾은 것이다. 대다수 다른 팀은 중국 등지에서 2군 전지훈련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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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올시즌 유독 강조하는 단어가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다. 좋은 자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낸다는 관습에서 벗어나 유망주를 키워 좋은 성적에 도전해 보자는 것이다.
실력이 떨어져서, 1군 코칭스태프의 눈 밖에 나서 '물먹은' 것처럼 밀려나 있는 곳이 아니라 1군 자원을 미리 준비하는 양성소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번 2군 괌 훈련에서는 연습경기없이 오직 훈련 프로그램으로만 스케줄을 짰다고 한다. 그만큼 혹독한 양성과정을 통해 1군 못지 않은 백업자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올해를 시작하기 전 진작부터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조범현 포수 인스트럭터, 카도쿠라 투수 인스트럭터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들 두 인스트럭터에 주어진 임무는 젊은 유망주를 집중 육성하라는 것이다.
LG와의 3대3 트레이드와 2013시즌 연봉 재계약 과정에서 조금씩 드러냈던 '젊은 피 중심주의'를 본격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행보였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어낸 삼성이 '조범현-카도쿠라 인스트럭터 체제'를 구축한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다. 명문 구단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실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1군 코칭스태프 외에 '육성'에 전념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해 기초체력을 구축하고, 전력 누수 없이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장기 플랜이다.
삼성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따뜻한 나라 괌에서 본격적으로 영글어가기 시작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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