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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도착하니 그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역 한켠에는 사간도스의 정보 등을 담은 게시판이 있었고, 곳곳에는 사간도스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하는 중에도 사간도스 자판기, 사간도스 팜플렛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일본 특유의 섬세한 문화가 홍보에도 잘 나타났다. 이미 여러차례 일본을 방문한 대전시티즌의 관계자는 모든 J-리그팀들이 비슷한 마케팅을 펼친다고 했다. "예산만 더 많이 주어진다면 우리도 잘할 수 있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경기가 열리는 베스트어메니티 경기장에 들어서자 뜨거운 축구열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평일 낮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700~800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은 사간도스의 올시즌 첫 연습경기였다. 아내, 며느리, 손녀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가네코씨(57)는 "첫 경기를 보고 싶어서 가족이 함께 찾아왔다. 이날은 낮경기라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관객들이 많이 왔다"고 했다. 10년째 사간도스를 응원 중이라는 사유리씨(44)는 "지난해 성적이 너무 좋아서 올시즌 기대가 크다"며 "관혼상제를 빼고는 언제나 사간도스의 경기가 나에게 최우선이다. 꼭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는 30분씩 4쿼터로 진행됐다. 비교적 쌀쌀한 날씨였지만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수를 보냈다. 경기장 한쪽에서는 FC도쿄와의 연습경기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팬들은 이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쉬는시간마다 줄을 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 후 윤 감독은 "첫 경기라 많이 오신 편이다. 그래도 항상 연습경기가 있으면 많이 와서 응원해주신다. 일본 어디를 가도 그렇다"며 "일본의 지역밀착 마케팅은 부러운 부분이 많다. K-리그도 승강제를 하는만큼 더욱 지역친화적인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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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도스의 홍보 마케팅 직원 후지세씨(38)는 사간도스 인기 비결로 첫째는 성적을 꼽았다. 그녀는 "작년에 워낙 성적이 좋아서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관중이 늘었다. 이번 연습경기에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찾아온 것도 지난해 상승세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구단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그녀는 "경기마다 꼭 이벤트를 했다. 광장을 축구공원으로 만들어서 행사하고, 지역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했다. 특히 소도시인만큼 홈타운 활동을 하는데 중점을 많이 뒀다고 했다. 팬들과 선수들간의 거리를 최대한 줄이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선수들이 선망의 대상보다는 동네사람 같은거다. 내가 아는 사람이 경기에 나선다면 주변 사람들이 더 많이 보러갈 것 아닌가. 규모가 작은 클럽일수록 이런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자 지역민들의 투자로 이어졌다. 여러군데를 전전하며 훈련하던 사간도스는 클럽하우스 완공에도 성공했다. 명문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비결은 역시 지역밀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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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일본)=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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