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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리그 3년차'지소연 새해 꿈의 10번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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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 지소연(20·고베 아이낙)이 2013시즌 꿈의 번호 10번을 달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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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에이스의 상징' 10번을 놓치지 않았던 지소연이다. 일본 진출 이후 10번을 열망해왔다. 지난 2010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낯선' 9번을 배정받았다. 기자회견에서 "다음시즌에는 10번을 받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이를 악물었다.

2011년 첫 시즌 그라운드에선 7번을 배정받았다. 선수들의 대이동으로 등번호가 재조정되면서 7번을 배정받았다. '레전드' 라울, 베컴, 피구 그리고 박지성이 대표팀에서 달았던 등번호, 미드필더들이 선호하는 번호 7번이다. 그러나 지소연은 여전히 10번을 향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팀을 우승시켜 놓고 당당하게 10번을 요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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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은 지난해까지 2시즌 동안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거침없이 누볐다. 고베 아이낙의 10번은 일본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오노 시노부였다. 지난해 말 오노가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하면서 등번호 10번이 비었다. 고베 아이낙은 지난달 21일 2013시즌 선수등록에서 리그 2연속 우승을 이끈 에이스 지소연에게 주저없이 10번을 건넸다. 일본 진출 3시즌만에 꿈에 그리던 번호를 꿰찬 지소연 역시 기쁨을 표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늘 하던대로 올해도 화이팅! 팀에서 10번이야. 내가 원하던 번호야'라고 썼다.

일본리그 데뷔 첫해인 2011년 8골6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지소연은 2년차인 지난해 정규리그 4골7도움으로 스타군단 고베 아이낙의 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리그컵에서도 3골2도움으로 준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통산 7골9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해 말 나데시코리그2012 시상식에서 당당히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외국인선수로는 유일했다. 여자축구 세계최강 일본을 호령하는 한국 에이스의 품격을 입증했다. 지난해 말 몹캐스트컵 국제여자클럽선수권 결승에서도 프랑스 명문구단 올림피크리옹을 상대로 선제골을 꽂아넣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인 'MIP(Most Impressive Player)'에 선정됐다. 일본생활 3년째, 언어도 생활도 불편함이 없다. 팀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 가와스미 나호미, 다나카 아스나 등 동료들과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지소연이 '나호언니'라고 부르는 일본대표팀 에이스 가와스키 나호미는 새해 초 한국을 방문해 지소연과 휴가를 즐기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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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소연은 소속팀에서 동계훈련중이다. 올시즌 나데시코리그 일정은 14일 발표된다. 일본리그 3년차, 원하던 10번을 달고 신명나게 뛸 각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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