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그들은 국내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었다. 이재우(33)가 중간에서 끊었고, 정재훈이 마무리했다. 이재우는 홀드왕(28홀드), 정재훈은 구원왕(30세이브)에 나란히 올랐다.
2010년 이재우는 팔꿈치 수술을 했다. 수술 이후 다시 재수술, 3시즌 동안 자신과의 싸움을 했다. 지루한 재활 끝에 올해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정재훈도 1년을 쉬었다. 어깨가 문제였다. 올해 다시 돌아왔다.
동병상련이다. 그들이 제대로 돌아온다면 우승을 노리는 두산에게는 천군만마다. 마무리는 홍상삼이 가장 강력한 후보. 그러나 경험이 없다는 변수가 있다. 이런 약점을 제대로 메워줄 수 있는 두 선수다. 두산 김진욱 감독도 "두 선수가 제대로 부활한다면 더블 스토퍼 시스템을 가동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오랜 공백은 그리 만만치 않다.
똑같은 숙제가 있다. 두 선수는 구위가 떨어져 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두 선수가 헤쳐나가야 할 길은 다르다.
정재훈은 어깨가 아프다. 그가 한창 좋았을 때 패스트볼 구속은 140㎞ 중반대를 형성했다. 칼날같은 제구력과 포크볼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하지만 어깨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구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구속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다양한 구종과 제구력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그의 제구력은 정평이 나 있다. SK의 한 코치는 "예전 정재훈은 바깥쪽 공을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잡아주지 않으면 다시 똑같은 코스로 던지면서 공 반 개차이 안쪽으로 찔러넣어 스트라이크를 잡아내곤 했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예전의 구위가 되살아날 지는 알 수 없다. 오히려 그의 강점인 제구력을 중심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하는 게 부활의 빠른 길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재우는 다르다. 그는 140㎞ 후반대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독특한 폼으로 상대 타자가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다. 빠른 공에 타이밍까지 잡기 힘들었기 때문에 가장 뛰어난 중간계투가 될 수 있었다. 그가 아픈 부위는 팔꿈치다. 현재 그의 구위는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지만, 팔꿈치 수술 자체는 구위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주변 근육을 어떻게 재활하느냐에 따라 업그레이드될 수도 있다. 지난해 2군 경기에서 최고 147㎞까지 뿌린 적도 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 구위를 되찾는 것이 부활의 관건이다.
두산은 올 시즌 야심차게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두 베테랑 계투의 부활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길은 다르다. 미야자키(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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