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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은 이날 경기에서 11분49초를 뛰며 득점 없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3개씩 기록했다. 포인트가드 김태술과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가 86대73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었지만 선수들의 투혼을 불러일으킨 것은 양희종의 희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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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희종은 출전을 강행했다. "무조건 쉬라"고 하던 이상범 감독도 "나 말고 코트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7명 뿐이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어떻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양희종의 설득에 넘어가고 말았다. 물론,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였다. 양희종은 "오늘 경기에서 몇 차례 찬스가 왔다. 하지만 슛을 쏘는 오른손을 다쳐 슛을 쏠 수 없었다. 상대팀도 이미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료들이 조금이라도 쉴 시간을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수비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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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다. 현재 약지 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켜 놨지만 인대가 붙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앞으로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려면 당장 휴식이 필요한 순간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똑같이 경기에 나서겠다는게 양희종의 각오다. 그는 "경기 중 무리하지 않고 크게 다치지만 않는다면 경기를 뛰면서도 인대가 붙을 수 있다"며 "팀이 순위를 확정짓기 전까지는 방심하지 않고 내 한 몸을 불사른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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