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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승자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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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에서 승자는 류현진을 미국으로 보낸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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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 공식 일정이 시작된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류현진의 첫 행보를 보기 위해 찾아온 한국 취재진들을 보는 네드 콜레티 단장의 표정을 흐뭇해 보였다.

콜레티 단장은 오전 훈련을 잠시 지켜본 뒤 클럽하우스를 떠나면서 몰려 있는 한국 취재진을 보곤 흠칫 놀라는 모습이었다. 오후에 취재진과 인터뷰가 예정돼 있던 그는 "오후에 보자"면서 "이렇게 많은 기자가 올 줄 몰랐다. 앞으로 더 많이 와달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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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의 인터뷰는 현지시각으로 12시30분에 진행됐다. 11시30분에 시작된 돈 매팅리 감독의 인터뷰와 오후 4시에 진행된 콜레티 단장의 인터뷰 사이에 배치됐다. 다저스는 이날 평소와 달리 클럽하우스 내 1층 식당을 인터뷰실로 사용했다. 한국 취재진 덕에 평소보다 배 이상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었다.

공식인터뷰는 다저스 구단 로고가 새겨진 백보드 앞에서 진행됐다. 그런데 류현진 인터뷰 전에 백보드가 하나 더 등장했다. 다저스가 국내의 한 주류업체와 스폰서십을 맺어 류현진의 인터뷰 시 회사 로고를 노출시키기로 한 것이다. 일찌감치 류현진을 이용한 마케팅에 나선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인 애리조나 카멜백 랜치 글렌데일 구장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던 '다저스맨' 류현진이 13일 오전(한국시간) 캠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네드 콜레티 LA다저스 단장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글렌데일(애리조나)=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2.13/
콜레티 단장은 오후 인터뷰에서 "혹자는 다저스가 류현진을 잘 데려왔다고 말한다. 반면 또다른 이들은 왜 류현진을 데려왔는지 모르겠다고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승자는 류현진을 미국으로 보낸 한국 아닌가"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성적에 일희일비할 구단과 달리, 이미 한국에선 확실한 득을 봤다는 것이다.

다저스 내 류현진의 위상은 첫 날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다저스 구단은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홍보 담당 직원을 특별히 캠프 현장으로 보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왔다. 또한 한국에서 외국인선수 통역을 경험한 야구에 정통한 직원을 류현진의 통역으로 공식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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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라커는 선발 경쟁자들과 나란히 배치돼 있다. 테드 릴리-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애런 하랑-채드 빌링슬리-크리스 카푸아노-류현진-조시 베켓 순으로, 이는 다저스의 선발 후보 8명이다.

이처럼 류현진의 현재 위치는 '선발투수 8명 중 한 명'일 뿐이다. 하지만 파급효과만큼은 벌써부터 독보적인 '에이스'다.


글렌데일(미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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