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윤석은 지난달 '남쪽으로 튀어' 시사회에서 "영화를 잘 봤다고 하는데 정말 잘 본 건지, 영화 '베를린'보다 잘 본 건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베를린'보다 우리 영화 '남쪽으로 튀어'가 더 따뜻하다. '베를린'은 회색 도시가 배경이라 우울하다"며 견제구를 던져 좌중을 폭소케 했다.
Advertisement
사실 전작 '도둑들'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김윤석의 흥행 성적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좋은 배우들과 시나리오, 감독들, 타이밍이 합쳐져 천만 관객을 넘은 거다. '천만'이란 타이틀도 부담된다. 오히려 '도둑들'이 천만 관객을 넘은 것보다 '완득이'가 500만 돌파한 게 더 좋다. '남쪽으로 튀어'는 '완득이'처럼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런 영화들이 공감대가 형성돼 다양한 관객들이 보러 와준다면 좋겠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Advertisement
'남쪽으로 튀어'에서 김윤석이 연기한 최해갑은 조금은 이상한 아빠다. 국민연금 납부는 국민의 의무라고 하자 "그럼 나 오늘부로 국민 안 해"라고 강짜를 논다. 맞고 들어온 아들에게는 "이리 와서 막걸리 한잔해라"고 주문한다.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보면 "그렇게 긴 걸 어떻게 다 외우느냐"고 성질을 낸다. 급기야는 가족들을 이끌고 무작정 섬으로 향하고,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모한 전투를 감행한다.
Advertisement
그렇다면 실제 아빠로서의 김윤석은 어떤 모습일까? "원래 집에서 좋은 아빠"라고 자평한다. 그는 "아이들이 날 전혀 겁내지 않는다.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아이들이 순진하다. 맛있는 걸 사주면 좋아하고, 내외한다. 지난해 '도둑들' 찍을 때 마카오에 2박 3일 정도 데려갔는데 엄마 뒤에 숨어서 안 나오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 "나도 어릴 땐 순진했다. 원래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다 내성적인 면이 있다. 안에 맺힌 게 있으니까 (연기에서) 나오는 거다. 연극을 할 때도 선생님들이 '내성적인 인간이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3개월 넘게 섬 생활을 했다. 한여름에 3명이 한 방을 사용했는데 에어컨도 없고, 물도 부족했다. 지네, 쥐, 모기와의 사투도 벌였다. 하루에 한 번 배가 뜨는 외진 지역인데다 휴대폰 통화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고립이 가장 괴로웠다. 사람이 고립되면 이상해지더라"는 설명.
그럼에도 '남쪽으로 튀어'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김윤석은 "내 세대 얘기였다. 또 정치색이 강한 원작과는 달리 일본색이 많이 빠졌고 캐릭터가 독특해 마음에 들었다. 행복이란 가치관이 다양하다는 것과 가족을 새롭게 보게 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남쪽으로 튀어'가 현재 박스오피스 4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김윤석은 '화이' 촬영에 한창이다. '황해'-'완득이'-'도둑들'-'남쪽으로 튀어'-'화이'까지 그의 필모그래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약 완급 조절을 하는 느낌이다. 그는 "들어오는 시나리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데 다양하게 들어와서 다행인 것 같다. 배우는 캐릭터가 한정될 수 있는데 이렇게 찾아주시는 게 고맙다"며 웃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
박서진 "아버지 두 분 계신다" 깜짝 고백..알고보니 '성형 1억' 들인 '얼굴의 父' ('불후') -
임창정♥서하얀, 자식 농사 대성공...'피아노 천재' 8세子, 母 밖에 모르는 효자 -
한국콘텐츠진흥원, 236억원 투입되는 '2026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참가사 3월 3일까지 모집
스포츠 많이본뉴스
- 1."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2."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
- 3."폐회식 보고 싶어"→"피자, 파스타도 먹자!" 마지막 날 웃겠다는 다짐, 지켜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밀라노 현장]
- 4.'SON 대박' 적중했던 美전설 "손흥민, 메시 제치고 2026시즌 MLS 최우수선수"…첫 득점왕 예측도
- 5."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3월 2일 부산 홈 개막전서 은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