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지만, 맨유는 아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내년시즌 거취에 대해 밝혔다.
1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이 내년 여름 EPL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행선지는 맨유의 지휘봉을 잡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의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후 나는 잉글랜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길 원한다. 잉글랜드에 대한 모든 것이 아름답다. 내가 바라는 것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으로 밟게 될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맨유행에 대한 예상에는 고개를 저었다. 72세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아직도 건재하다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퍼거슨 감독같이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같은 시기에 감독 생활을 그만둘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90세까지, 나는 70세까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지도자다. 무리뉴 감독 뿐만 아니라 호셉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과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도 차기 맨유 사령탑으로 대두되고 있는 후보들이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그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조금 더 맨유에 머물길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수년 전부터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그러나 축구는 불확실한 산업이다. 잠재력이 풍부한 젊은 감독이 맨유 수장이 될 경우 2~3년간 팀을 이끌 것이다. 이후 끔찍한 경질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르디올라, 무리뉴, 모예스 감독 등 성공을 맛본 감독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2~3년 안에 그들의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 지 알지 못한다"며 단정짓기를 꺼려했다.
맨유에 손사래를 친 무리뉴 감독이 선택하게 될 EPL 팀은 어디일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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