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시트콤 '일말의 순정'의 권재영 PD가 국내에서 시트콤 장르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권 PD는 13일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일말의 순정'의 제작발표회에서 "일일시트콤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메이킹이 굉장히 힘든 장르다. 대한민국 사람의 저력으로 만들어낸 것이 일일 시트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국 입장에서 시트콤 장르의 장점은 최소의 비용과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의 하위 장르로 여겨지고,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 나와도 되고, 돈을 덜 들여도 되는 장르라고 생각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런 생각들이 시트콤의 퇴조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비용을 줄이다 보니 악순환이 됐다"고 전했다.
권 PD는 "시트콤 나름의 존재 이유가 분명히 있다. 드라마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시트콤은 드라마의 하위나 상위 장르가 아닌 별개의 장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말의 순정'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 같은 40대와 어른보다 철든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이다. 이재룡, 김태훈, 전미선, 도지원, 이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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