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터뜨린 헤딩골을 통해 다시 한 번 가공할 점프력을 입증했다.
호날두는 14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201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1대1 무승부)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머리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솟구치듯 뛰어오르는 이른바 돌고래 헤딩슛으로 연결해 오른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 파트리스 에브라가 그의 앞에서 경합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무릎을 굽힌 에브라 어깨까지 뛰어오른 높이도 대단했지만 헤딩을 마무리하기까지의 체공시간도 놀라웠다.
2003년부터 6년간 호날두를 지도한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하프타임에 에브라에게 '왜 호날두를 막지 않았느냐'고 했지만 골장면을 다시 보니 믿을 수 없는 헤딩슛이었다"면서 "마치 공중에 멈춰 있는 듯한 점프였다"고 극찬했다.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맨유 출신의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개리 네빌은 "높이와 체공시간에서 마이클 조던 같았다(Michael Jordan-esque)"고 멋지게 비유했다.
호날두의 점프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2009년 스페인에서 찍은 다큐멘터리 '극한에 도전하는 호날두'에서 점프 실험을 한 결과, 손을 엉덩이에 댄 채 제자리 뛰기에선 44cm, 손을 땐 상태에선 74cm를 뛰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수준의 점프력을 지난 것으로 판명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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