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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캑터스리그와 플로리다에서 진행되는 그레이프프루트리그로 나뉘어진다. 캑터스리그는 애리조나의 주도, 피닉스에서 진행된다. 피닉스 내 소도시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구장이 고루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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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이 17개? 인프라부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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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타디움의 규모만 놓고 보면, 카맬백랜치의 메인스타디움이 최고 규모다. 이곳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캑터스리그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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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이 넓어 단시간에 집중적인 훈련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모든 메이저리그 팀의 공식훈련은 오전으로 끝난다. 오전과 오후, 야간에 걸쳐 훈련을 소화하는 국내와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다. 인프라에서 오는 차이가 크다. 이틀 뒤 훈련이 시작되는 야수조 선수들 중 일부는 미리 캠프에 합류해 자유롭게 훈련했다. 물론 이들이 훈련할 공간은 차고 넘쳤다.
대신 흙 털어주고 세탁 걱정도 없는, 선수에겐 천국?
훈련의 시작과 끝에는 팬들이 몰려든다. 야구공을 비롯해 배트, 사진, 잡지 등에 사인을 받기 위해서다. 좋아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 팬들은 매일 같이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는다. 이는 피닉스 측이 스프링캠프를 유치하면서 노린 효과기도 하다. 허허 벌판 애리조나에서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니폼 역시 선수들이 돌아간 뒤 모두 수거해 세탁을 한다. 아침엔 그날 훈련에 필요한 유니폼을 비롯해 여벌의 훈련복이 언제나 깨끗한 상태로 라커에 걸려있다.
선수단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뒤엔 아침과 점심을 야구장에서 해결한다. 아침 일찍 훈련해 간단히 식사를 하고, 또 오전에 훈련을 모두 소화한 뒤 점심을 먹는 식이다. 최고의 영양사들이 선수들의 식단을 관리한다.
훈련 직후 먹는 음식이 몸에 해롭다며, 배고픈 선수를 잠시 굶기는 일도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것으로 하루 일과는 끝난다.
글렌데일(미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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