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2012~13시즌 대세 사령탑 문경은 SK 감독(42)과 말랑말랑 이야기를 해봤다. 딱딱한 농구 전술 이야기는 잠시 접었다. 그는 요즘 SK를 단독 선두로 이끌고 있어 주가가 최고로 치솟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심하다.
지난 시즌 감독 대행으로 9위를 했다. 그리고 올해 대행 꼬리표를 떼고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런 문 감독의 인간적인 면이 궁금했다. 그래서 평소 승패의 희비가 엇갈리는 농구장에서 질문하고 답하기 어려운 사람 냄새나는 얘기를 해봤다. YES or NO 인터뷰를 통해 인간 문경은의 속내에 접근해봤다.
다시 태어나도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 NO(다시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다른 종목을 해보고 싶다. 골프 선수가 어떨까. 내가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PGA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골프는 매주 대회가 열려서 한 번 못해도 바로 만회할 기회가 있어 좋은 것 같다.)
요즘 젊은 선수들 3점슛을 너무 못 넣는다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YES(내가 현역 선수로 뛸 때보다 요즘 선수들의 적중률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실전 경기에 나가도 경기당 3점슛 2개는 넣을 수 있다. YES(한참을 고민한 문경은 감독은 가능할 거 같다고 했다. 지난달 벌어진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도 외곽포 실력은 살아있다는 걸 입증해보였다. 그는 연세대 재학 시절 최희암 감독 밑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다. 하루 1000개 이상씩 슈팅 훈련을 했다고 한다.)
연세대 1년 후배 이상민(삼성 코치)의 선수 시절 인기가 부러울 때도 있었다. YES(실력도 좋고 특히 여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외모를 갖고 있다. 또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있다.)
요즘 우승하는 꿈을 꾼 적이 있다. NO(꿈을 잘 꾸는 편인데 아직 우승 꿈은 찾아오지 않았다.)
아내(김혜림씨)가 이렇게 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YES(아내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아내가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른다. 대신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 등 살아가는 것에 대해 얘기를 해준다.)
실제로 아내의 말이 도움이 된 적이 있다. YES(지난해 11월 모비스와 삼성에 연패했을 때 아내가 이런 말을 해줬다. 삼성전에 초반에 우리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초반부터 베스트 전력으로 나갈 수 없었다. 그걸 모르는 상태에서 아내가 "아직 SK는 나중을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 무조건 초반부터 분위기를 다잡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던 아내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여자를 볼 때 얼굴부터 본다. NO(행동과 말을 본다)
나는 모든 일에 있어 정통파다. YES(특별한 이유는 없다. 돌아가는 것 보다 그냥 가는게 낫다)
아직도 나의 벗은 몸을 볼 때 젊을 때 만큼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NO(선수 시절 보다 4~5㎏ 정도 체중이 불었다. 그런데 그게 다 중앙(배)으로 몰렸다.)
외동딸(문진원양)이 나중에 농구 선수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허락할 것이다. YES(질문을 받고 난감해 한 문 감독은 한참을 고민했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또 직업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어떤 분야라도 비전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케이다.)
용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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