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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에는 꼬박꼬박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카스토는 12월 22일 삼성전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에는 기량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마침 전자랜드도 4라운드에서 크게 휘청이던 시기다. 유 감독은 조심스레 '교체' 카드를 따져본 적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유 감독의 선택은 '카스토 끌어안기'였다. 그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카스토의 기를 살려줘 다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만들겠다는 결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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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이날은 카스토의 생일이었다. 유 감독은 그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카스토가 생일날 만큼은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때마침 포근한 휴일 낮을 맞이해 이날 인천 삼산체육관에는 8000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마치 플레이오프를 연상케 하는 들끓는 분위기는 카스토로 하여금 '생일 파티'의 기분을 만끽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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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여전히 2위에 대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권이 걸린 2위 탈환을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의 존립여부마저 불투명했던 전자랜드를 이만큼까지 이끌고 온 것은 유 감독의 이렇듯 확고한 목표의식이 선수들에게 뚜렷이 각인된 덕분이다. 더불어 외국인 선수의 부진마저 기다려주고 품에 끌어안은 배려심도 큰 몫을 했다. 유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 카스토도 분명 앞으로 더욱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며 변치않는 신뢰감을 표현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분투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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