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자신이 받은 레드카드가 너무 가혹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라모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레알 바예카노와의 홈경기(2대0 레알 마드리드 승리)에서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맛봤다.
라모스는 1-0로 앞선 전반 12분 메수트 외질의 프리킥을 골문 앞에서 '잘라먹는'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16분 44초쯤 상대 미드필더를 뒤에서 잡아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더니 30초 뒤 상대 크로스를 막다가 공이 팔에 맞는 바람에 핸드볼 반칙으로 또 다시 옐로카드를 받았다. 30초 사이 경고 누적이라는 황당한 경험을 하고 그는 퇴장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골을 먼저 넣고도 10명이 싸우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라모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면서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는 건 비정상이다. 심하게 혹은 악의적으로 태클을 한 것도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언제나 라모스를 퇴장시키는 건 쉬운 일이다. 그 점이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자신에게 내려진 카드 판정 전체를 싸잡아 부당하다는 듯 표현한 것이다.
그는 더 나아가 "스페인 축구는 가장 훌륭한 심판을 보유할 자격이 있다"면서 "첫 번째 카드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누구도 (이처럼 이른 시간에) 10명을 남겨 둘 수는 없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라모스는 2005년부터 7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이날까지 16번째 퇴장을 당했다. 거친 수비 스타일이 원인이지만, 일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유난히 엄격한 심판 판정을 문제 삼기도 했다.
라모스는 평소 심판에게 강한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달 셀타비고와의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서 퇴장 당하면서 심판에게 욕설을 해 4경기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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