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동시에 천만 영화 두 편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개봉 25일만인 17일 누적관객수 865만 8277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 한국영화 역대 흥행 기록 8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휴먼코미디 장르로는 최고 흥행 기록이다. 특히 '7번방의 선물'은 1232만 명을 운집시킨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하루 빠르게 600만 고지를 넘어섰으며, '아바타'와 같은 속도로 70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16일에도 하루만에 46만 4032명을 모으며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1000만 관객 돌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 뒤를 쫓는 '베를린' 역시 파죽지세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9일 만에 300만, 12일 만에 400만 고지를 넘어섰던 '베를린'은 개봉 2주차인 지난 12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개봉 18일 만에 500만을 돌파한 천만 영화 '광해', 19일 만에 500만을 돌파한 '늑대소년' 보다도 5일이나 앞선 속도다. 또 16일에도 26만 8775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600만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다. 특히 '베를린'은 15일 LA, 라스베이거스, 시카고, 뉴욕, 벤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 북미 21개 도시에 개봉, 뉴욕 타임즈, 블룸버그, 빌리지 보이스, 할리우드 리포터, 필름 저널 등 미국 현지 유력 매체들로부터 "숨막히는 액션 요소들로 날개를 달았다", "장르 영화에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무서울 정도로 흡입력 높은 스릴러" 라는 등 극찬을 받아냈다. 이러한 해외 특수 효과가 국내 관객을 불러모으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는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이 사이좋게 천만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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