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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견수를 맡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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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불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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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와 우익수 수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움직임의 폭이다. 중견수는 전후 좌우 수비폭이 우익수보다 훨씬 넓다. 빠른 발은 물론 빠른 타구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우익수에 익숙한 추신수로서는 타자가 공을 때리는 순간 타구의 방향을 판단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좌우측으로 날아가는 타구는 드라이브가 걸려 휘지만, 중견수 방향의 타구는 변화가 거의 없다. 즉 맞는 순간 타구 판단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한 요소다. 여기에 애매한 지역에 공이 떴을 경우 콜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점도 익숙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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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가 추신수의 중견수 실패에 대해 대안을 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짐 보든은 '추신수를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복귀시키고, 제이 브루스를 중견수로 기용하면 된다'고 적었다. 우익수 골드글러브 후보인 브루스를 중견수로 옮기면 수비 효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추신수가 우익수로 돌아가서 안정감을 찾으면 타격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 2010년 타율 3할에 22홈런, 22도루를 기록할 당시 우익수 수비도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보든은 추신수가 2010년의 활약을 되살릴 경우 신시내티가 공수에 큰 전력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대안은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중견수를 영입하거나, 마이너리그 유망주 외야수인 빌리 해밀턴을 불러올리는 것이다. 전자는 추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올시즌중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의미이고, 후자는 해밀턴이 메이저리그에서 100개 이상의 도루가 기대되는 타자이기 때문에 중견수 수비에 잘 적응하면 장기적으로 신시내티에게는 최적의 톱타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모든 옵션은 추신수가 시즌초부터 중견수로 얼마나 안정감을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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