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베니테스 임시 감독이 첼시에 대한 미련을 슬슬 접는 분위기다. 새로운 행선지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관계도 좋다"고 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첼시팬들에게 매경기 분노에 가까운 증오를 받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나는 루머에 휩쌓이고 싶지 않다. 첼시와 시즌 끝까지 계약이 돼 있고,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베니테스 감독은 첼시 임시 감독직에 오르며 일선에 복귀했지만, 팬들의 반대와 성적 부진으로 아직 팀내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꾸준히 첼시에 남고 싶다는 의견을 내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올여름을 끝으로 떠날 것으로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가 베니테스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올렸다. 명분도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유스 감독까지 맡은 바 있다. 베니테스 감독도 뿌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가능성도 밝혔다. 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인 비센테 델 보스케의 계약기간은 2014년까지다. 베니테스 감독은 "나는 델 보스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언젠가 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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