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비상이다. 에이스 문태종이 다쳤다.
문태종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도중 왼 발목을 다쳤다. 돌파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발목을 접질렀다. 부상 정도가 제법 심각한 모양새다. 극심한 통증에 한 다리로 껑충껑충 뛰며 벤치로 나왔다. 누운채 응급 치료를 받는 가운데 문태종은 괴로워하며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차도가 없었다. 결국 문태종은 업힌채 실려나갔다. 차바위가 투입됐다. 문태종은 라커로 돌아가 찜질 등 치료를 받았다. 향후 MRI 등을 통해 인대 손상 여부를 체크받을 예정.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알겠지만 당분간 문태종의 출전은 힘들 전망.
최악의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끝내 포기하지 못한 2위 탈환은 사실상 물건너갈 공산이 크다. 3위 지키기가 더 시급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이미 20일 현재 2위 모비스와는 5경기 차. 4위 KGC에게는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비록 KGC가 주축 선수 부상과 체력 저하로 하락세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저력의 팀이다.
전자랜드는 오는 23일 인천에서 모비스와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 2위 탈환의 사실상 마지막 담판 기회다. 이 경기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 3위 수성 전략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문태종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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