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쉬운 게 하나도 없네요."
KB국민은행 신임감독으로 부임한 서동철 감독에게 2013년 2월 21일은 아쉬움에 가득찬 날이었다. 야심차게 여자프로농구 감독으로 새출발을 하는 날이었지만, 공교롭게도 상대가 선두 우리은행이었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개 만을 남겨놓은 우리은행전에 농구팬들과 언론의 모든 관심이 쏠렸고 자연히 서 감독에게 부담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경기 전 서 감독은 "안방에서 우승을 내줄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데뷔전에서 51대65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세상에 쉬운 게 하나도 없다"라며 "첫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느낀 게 많다.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지만 위성우 감독이 우승을 이끈 것에 축하의 말을 건넨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남자농구 오리온스 코치로 일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KB국민은행 사령탑 자리를 맡은 것에 대한 설명도 했다. 서 감독은 "사실 이전 감독 교체 때부터 여러차례 KB국민은행쪽에서 의사타진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내가 감독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추일승 감독님 밑에서 배우며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겨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사실 이번 시즌 남자농구에서 마무리를 하고 KB국민은행으로 넘어오려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써달라는 구단의 요청에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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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은 경기 후 "세상에 쉬운 게 하나도 없다"라며 "첫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느낀 게 많다.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지만 위성우 감독이 우승을 이끈 것에 축하의 말을 건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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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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