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친정팀 맨유전에 모습을 드러낼까.
QPR은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리그 선두 맨유를 안방으로 불여들여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치른다.
박지성은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2일 노리치시티전(0대0 무)과 10일 스완지시티(1대4 패)에서 나란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안드로스 타운젠트를 박지성 대신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공격진은 아델 타랍, 제이미 막키, 타운젠트, 저메인 제나스 등으로 구성했다. 또 교체 선수로는 보비 자모라와 숀 라이트-필립스를 택했다.
수비형 미드필드 자리도 음비아와 숀 데리(에스테반 그라네로)로 구성된다. 박지성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박지성이 맨유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반반이다. 스완지시티전에서 QPR 선수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변화가 필요하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한 주전 선수들 중 일부를 바꿀 수 있다. 교체 1순위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이 될 듯하다.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고 있는 타운젠트에 비해 오른쪽 측면에선 숀 라이트-필립스 또는 막키가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공격 밸런스가 깨지기 일쑤다. 교체자원 중 측면 자원은 박지성과 숀 라이트-필립스다.
후반 조커로 중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존 주전멤버들이 맨유를 상대하다 후반에 중원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는 QPR을 압도한다. 90분 내내 QPR은 맨유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힘들 것이 뻔하다. 여느 수비수 못지 않은 수비력을 갖춘 박지성이 필요할 전망이다.
박지성은 지난해 11월 25일 친정팀 맨유전(1대3 패)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3개월여가 흘렀다. 부상은 털어냈다. 최근 훈련장에선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박지성이 친정 팀을 떠난 지 286일 만에 만나는 맨유에 날카로운 부메랑을 날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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